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건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13년간 결혼 생활 중 거의 대부분 시간동안 나는 고도비만이었다. 반면에 아내는 항상 정상체중을 벗어난 적이 없다. 두 아이를 출산하고도 체중은 20대 때 체중을 유지하고 있고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운동을 하고 식사를 조절하면서 관리를 한다. 이런 아내에게 미안했다. 나는 결혼생활 대부분이 뚱뚱한 아저씨의 모습이었는데 아내는 언제나 매력적인 모습을 유지했기때문이다. 그런 내모습을 13년 이상을 지켜본 아내는 내게 살쪘다고 잔소리를 하거나 불평을 한 적이 없다. 그러다 문득 남편이 아닌 남자로서 내가 매력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아내 입장이라면 이성적인 매력은 크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관리가 잘 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