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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의 다이어트 도전기 2편 -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

조PT 2024. 3. 6. 16:31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건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13년간 결혼 생활 중 거의 대부분 시간동안 나는 고도비만이었다.

반면에 아내는 항상 정상체중을 벗어난 적이 없다. 두 아이를 출산하고도 체중은 20대 때 체중을 유지하고 있고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운동을 하고 식사를 조절하면서 관리를 한다.

이런 아내에게 미안했다. 나는 결혼생활 대부분이 뚱뚱한 아저씨의 모습이었는데 아내는 언제나 매력적인 모습을 유지했기때문이다. 그런 내모습을 13년 이상을 지켜본 아내는 내게 살쪘다고 잔소리를 하거나 불평을 한 적이 없다.

그러다 문득 남편이 아닌 남자로서 내가 매력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아내 입장이라면 이성적인 매력은 크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관리가 잘 된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아내에게 좀 더 멋진 남편이 되기 위해서, 아직 어린 내 아이들과 지치지 않고 놀아줄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다이어트를 해서 건강한 습관을 만든다면 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이다. 과거 체중을 감량하면 성취감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고 더 활력 넘치는 삶을 살았던 기억이 있다.

뿐만아니라 다이어트는 많은 사소한 기쁨을 준다.

맞지 않던 바지를 입을 수 있을때의 기쁨
열중쉬엇 자세가 편안해 질때의 기쁨
발톱깍는게 편해질 때의 기쁨
샤워 할 때마다 변화된 내 몸을 보는 기쁨
주차 하고 내릴 때 옆차가 있었도 여유있게 빠져 나올 때 기쁨
계단을 올라가도 숨이 차지 않을 때 기쁨 등등.

이러한 사소한 기쁨들이 다이어트를 꾸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