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물치리료사 도전기

뉴질랜드 물리치료사 도전기 (7편-취업1)

조PT 2023. 7. 5. 16:47

 

                   출처 https://www.stuff.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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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취업은 돈을 벌고 생계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나와 같은 이민자에게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첫째는 직업이 없으면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 학생때는 학생비자로 2년간 지낼수 있지만 졸업을 하면 워크비자를 발급받아야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학생비자가 만료되면 불법체류자가 되기 때문에 학생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취업을 해서 워크비자를 신청해야한다.

둘째는 취업은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영주권의 조건이 여러가지이지만 근로를 통한 세금을 꾸준하게 납부해야한다.
취업을 아무데나 해도 워크비자가 나오고 영주권을 신청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에 맞는 조건이 있다. 업체가 국세청에 등록이 되어있고 세금을 잘내고 노동법 위반이나 탈세와 같은 위법 행위가 발생한덕이 없어야하며 충분한 자본과 투자금이 확보되어 있어야한다. 쉽게말해 장사가 잘되고 위법으로 처벌 받은 적이 없는 곳이어야한다.

고용되는 입장에서는 사실 그렇것 들을 알 길이 없다. 일단은 업체 규모나 손님이 많이 오는 곳이면 얼추 조건이 적합한 곳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취업을 하는게 현실이다. 업체나 고용주가 불량하면 나중에 다른 모든 조건을 갖추어도 영주권을 획득하기가 어렵다. 고용주가 해줘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고용주의 역할이 영주권 획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내가 처음 채용이 된곳은 오클랜드 공항근처의 한국인 사장과 일본인 직원으로 구성된 스시가게였다. 스시 식당은 보통 덮밥과 롤과 초밥, 도시락 등을 판매한다. 스시가게의 대부분은 한국인이 운영을 한다. 

한국인 사장이 있는 곳을 의도적으로 지원을 했다. 이유는 앞서 밝힌대로 영주권에 대한 고용주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협의하기가 편해서였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후회가 되는 부분이다. 사실 영주권을 위해 현지인이나 외국인 고용주들이 더 신경도 많이 써주고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도 현지 고용주와 일하는 것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인 직원들은 다 영주권이 있는 상태였고 주방에서는 워낙 바쁘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할 시간은 없었지만 다들 매너도 좋고 잘 대해 주셔서 잘 적응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졸업 후 본격적으로 셰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