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나라 중에 왜 뉴질랜드를 선택했는가? 내 기준으로 물리치료가 우리나라 보다 발전되고 물리치료사 위상이 높은 나라에 가고싶었다. 그 후보지가 아시아에서는 일본, 유럽에서는 독일, 아메리카에서는 미국, 오세아니아는 호주라고 생각을 했다. 아프리카도 물리치료로 앞서 나가는 나라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너무 미지의 대륙으로 여겨졌고 정보 또한 전혀 없었다. 그래서 아프리카 대륙은 제외를 시켰다.
대륙별로 나라를 선택한 기준은 지극히 내 개인적 기준이었다. 나름의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가장 큰 기준으로 삼은 것은 물리치료 서적이었다. 물리치료사들이 교과서 처럼 보는 책들이 있다. 그 말은 많은 치료사들이 치료 기준으로 삼는 책이기 때문에 그 책을 쓴 저자들이 있는 나라는 물리치료가 앞서나가고 있다고 생각을 했고 배울 것이 많고 물리치료사의 위상도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네 나라 중에서 한 나라를 선택하는 일 만 남았다. 먼저 일본과 독일을 제외시켰다. 언어 때문이었다. 영어는 익숙하지만 제대로 하지는 못하는데 독일어나 일본어 같은 익숙하지도 않은 새로운 언어를 배워서 그 나라에서 물리치료사가 되기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나마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과 호주 중에 고민을 했고 최종적으로 호주를 선택을 했다. 미국을 제외시킨 이유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현재도 마찬가지고 당시에도 미국은 치안과 인종차별 문제로 뉴스에 자주 보도 돼서 거부감이 있었던거 같다. 사실 호주도 인종차별은 심하다고 듣기는 했지만 호주는 미국 보다는 호감도가 훨씬 높았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서울에서 세계물리치료 학술대회가 열렸었고 그 곳에서 외국 물치료사들이 연구발표를 하는데 좌장을 맡아 유창한 영어로 진행하던 시드니대학의 한국인 교수님이 계셨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과 이유로 나는 호주를 최종적으로 선택하고 호주를 유학지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고 유학원을 통해 상담도 했다. 여러 정보를 취합해 얻은 결론은 호주가 이민과 유학 문을 닫고 있는 상태이며 유학을 가려면 IELTS 라는 영어시험을 봐야하고 인터내셔날 학생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굉장히 비쌌다. 방법은 영주권을 획득하고 영주권을 획득하는 동안에 IELTS영어 점수를 확보해서 물리치료과를 진학하고 졸업을 해서 물리치료사가 되는 방법인데 호주는 이민정책을 강화해 영주권을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어서 시작부터 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사실상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미국, 독일, 일본, 호주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를 찾다가 물리치료사라면 다 알고 있는 멕켄지 운동을 만들어낸 물리치료사 멕켄지의 나라 뉴질랜드가 생각이 났다. 다시 뉴질랜드에 대한 정보를 여기 저기서 얻고 있는 와중에 뉴질랜드 직업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내 지인의 친구를 소개받았다. 그는 한국인으로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서 직업학교에 근무하며 한국인 학생들을 유치하는 마케팅 담당이었다.
그와 통화를 통해 나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그가 입국을 했을 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뉴질랜드 물리치료사 도전을 구체화 해 나갔다. 그가 뉴질랜드 교육청에 직접 연락을 하고 정보를 수집해서 알려 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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