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야기

근육이야기 - 사각근(흉곽출구증후군을 일으키는 근육)

조PT 2020. 11. 13. 09:47

사각근은 목 측면에 있는 근육이다. 경추 2번에서 경추 7번까지 부터 시작해서 1, 2번 갈비뼈까지 붙어있어 목의 움직임(옆으로 기울일 때)에 관여하고 경추를 안정화시키고 호흡을 보조한다. 사각근이 경직되면 팔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흉곽출구증후군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각근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경우는 무거운 물건을 밀거나 당기거나 들어올리는 동작들에서 과부하가 잘 걸리고 시장에서 머리에 무거운 물건을 이고 다니는 분들도 사각근의 지속적인 단축이 일어나 문제를 발생한다. 큰 기침을 자주하거나 옆으로 누워서 잘 때 베개 높이가 맞지 않아도 사각근의 과부하가 일어난다.

사각근에 문제가 있는 경우 통증은 견갑골 안쪽과 팔과 손의 등 쪽에 그리고 가슴쪽으로 방사통이 생긴다. 목 옆을 촉진하면 압통이 심하고 사각근의 압박으로 신경(상완신경총)과 혈관이 눌리면 목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목디스크 보다는 넓은 범위로 통증과 저림 증상이 있다). 팔이 저리고 심한 경우 야간통도 있어 잠을 자는게 어렵다. 특이점은 팔을 들어 올리고 있으면 통증과 팔 저림이 다소 줄어든다. 사각근이 느슨해지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소흉근도 흉곽출구증후군을 일으키며 사각근이 신경을 압박할 때와 같은 증상이 일어나지만 소흉근 압박 할 때는 팔을 들어 올려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 소흉근 편은 나중에 다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치료는 경직된 목근육들을 풀어주고 호흡을 할 때 복식호흡을 하거나 배에서 호흡을 시작해서 가슴에서 호흡이 끝나도록 하는 훈련을 하여 사각근의 긴장을 줄여준다. 상위 갈비뼈 사이 사이를 마사지해서 사각근과 갈비뼈 사이가 좁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사각근이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는 걸 줄여 통증과 팔저림 감소에 도움이 된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옆으로 누웠을 때 베개 높이를 머리와 수평하게 하고 자주 목을 스트레칭해주고 비대칭적인 자세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먼저 되어야한다. 도수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지만 본인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훨씬 더 빠르고 더 많이 좋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