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어깨가 뭉쳤다라고 하면서 만지는 곳이 승모근이다. 사실 승모근은 굉장히 큰 근육이다. 목과 어깨, 등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져있어 우리 몸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근육이다.
승모근은 머리 뒤에 두개골의 거의 끝부분이고 목의 시작점 쪽에 붙어서 쇄골을 지나 날개뼈 위쪽을 지나 등 전체를 덮고 있다. 승모근의 안쪽은 경추 1번부터 흉추 12번까지 요추를 제외하고 척추뼈(극돌기) 전체에 붙어있다. 붙어 있는 위치만 봐도 상당한 영향력이 느껴진다.
승모근은 목을 회전 시키거나 뒤로 젖히거나 어깨를 들어올린다. 또한 어깨가 뒤로 젖혀저 날개뼈가 척추쪽으로 모이도록 해 가슴이 쫙 펴지게하고 날개뼈가 회전하는 걸 돕는다. 날개뼈의 회전은 어깨 움직임에 영향을 준다.
승모근이 짧아지거나 지나치게 발달을 하면 목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고 승모근이 늘어나면 등이 구부정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승모근은 늘어나면서 긴장을 하고 근육이 팽팽해져서 딱딱해지고 이로 인해 근육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상승모근의 시작점인 목의 상부까지 긴장하게 되고 이어서 머리를 덮고 있는 모상건막과 후두신경을 압박해 눈까지 아픈 두통을 유발시킨다. 또한 날개뼈를 붙잡고 있지 못해 날개뼈가 바깥쪽과 위쪽 방향 즉 1시에서 2시 방향 사이로 벌어지게 된다. 날개뼈와 척추 사이에 있는 중승모근과 하승모근은 팽팽하게 당겨져 날개뼈 사이가 결리고 뻐근해진다. 또한 날개뼈의 위치가 변하면서 어깨 관절 움직임의 매커니즘이 깨져 어깨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다.
짧아진 근육은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근이완 기법 등을 이용해 정상 길이로 만들어 줄 수 있지만 늘어난 근육은 접근 방법이 약간 다르다. 승모근은 늘어나기 쉬운 근육이다.
승모근을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승모근을 늘어나게 만든 소흉근과 대흉근을 이완시키고 승모근을 마사지해서 신선한 혈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반드시 날개뼈를 후하방 대각선 방향으로 가져오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는 두통과 어깨 통증을 해결하는데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치료적 운동이다. 이는 근육 강화 목적이 아닌 근육의 재교육이다. 잘못된 위치에서 움직이고 있던 뼈들을 원래 위치에서 움직일 수 있게 근육을 다시 가르치는 것이다.
자신이 등이 구부정하면서 두통이 있거나 어깨 통증이 있으면 날개뼈 후하방 운동을 통해 승모근을 치료해 통증에서 벗어나자. 날개뼈 후하방 운동은 포스팅 중 어깨 운동편을 참고 해도 좋고 아니면 지금 당장 열중쉬엇을 하고 맞잡은 손을 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쭉 내려보자. 천천히 10번만 하자. 습관처럼 어깨가 뻐근하고 위에서 언급했던 통증이 있으면 꼭 해보자.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운동 중 새로운 통증이 생기거나 가지고 있던 통증이 증가되면 즉시 멈춰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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