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물치리료사 도전기 9

뉴질랜드 물리치료사 도전기(6편-직업 전문학교 과정과 졸업)

학교 생활은 즐거웠다. 나이와 국적과 인종 모든것을 떠나 친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고 재미있었다. 학교 생활 초반에 친하게 지냈던 인도 친구는 19살 이었고 나는 당시 35살 이었다. 그 친구는 나를 전혀 어려워 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고 편하게 대했다. 집도 같은 방향이어어서 자신의 차로 데려다 주기도 했다. 그 친구의 아버지는 배를 여러척 가지고 있는 부자였고 이민을 오자마자 집과 차를 바로 구입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조금 부럽기도 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대부분이 나처럼 넉넉치는 않아서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세(우리나라는 월세이지만 뉴질랜드는 1주 또는 2주마다 집 렌트비를 낸다)로 집을 렌트해서 살아간다. 학교생활은 5편에서 이야기 했던 내용이 반복되..

뉴질랜드 물리치료사 도전기 (5편 - 직업전문학교 등록)

영주권 과정의 시작은 뉴질랜드 부족직업군에 해당하는 직장을 얻어야 하는 것이고 그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직업전문학교를 졸업해야한다. 어떤 과정을 선택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사실 선택지도 많지는 않았다. 물리치료와 관련성이 있는 직업전문학교가 있었다면 더 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내가 선택 할 수 있는 분야는 IT, 비지니스, 요리 과정 중 하나였다. 저들 중 나는 이민법무사와 의논 끝에 요리를 선택했다. 분야를 선택 하는 가장 큰 기준은 영어실력 일 수 밖에 없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6개월 동안 학원을 다니며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언어라는 것이 그렇게 빨리 느는 것도 아니고 34세에 시작을 해서 IT나 비지니스 공부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을 했다. 요리는 그나마 실습이 많고 사용..

뉴질랜드 물리치료사 도전기 (4편 - 뉴질랜드에 도착)

11시간 정도를 비행기를 타고 가서 다음날 2013년 10월 25일 뉴질랜드에 첫 발을 내딛었다.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낯선 땅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클랜드 공항 맥도날드 앞에서 약속대로 우리를 도와 줄 한국인 마케팅 담당 일을 하는 지인을 만났다. 그 자리에는 지인과 함께 일하는 한국인 이민법무사와 함께 동행해서 우리를 마중나왔다. 이민법무사는 뉴질랜드에서 공인된 자격으로 유학과 이민 관련된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를 해준다. 법무사님의 차를 타고 미리 준비된 숙소로 향했다. 뉴질랜드의 주거 형태는 쉐어 하우스인 Flat, 원룸인 스튜디오, 주인집이 있고 따로 독립된 공간으로 방과 욕실, 주방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인컴하우스, 그리고 독채로 렌트를 하는 렌트하우스가 있다. 우리나라는 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