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한 자세를 하고 앉아있으면 편하다. 불편하면 굳이 그렇게 앉아있을 이유가 없다. 구부정하게 있으면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골격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서, 쉽게 말하면 뼈와 인대등 근육이 아닌 것들이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근육 사용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적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에 따른 대가는 각오를 해야한다. 당장에 큰 변화는 없지만 오랜기간 반복되고 지속적으로 그와 같은 자세를 한다면 목은 일자목에서 거북목으로 점점 변해가고 가슴 근육과 복근은 짧아지고 등은 구부정해지면서 날개뼈 사이에 있는 근육들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 대가는 한마디로 체형이 틀어지고 근육과 관절등에서는 통증을 유발시킨다.
구부정한 자세는 각종 근골격계 통증 뿐만아니라 내장기를 압박해서 소화불량등 내장기의 제 역할을 방해하기도 한다.
특히, 사무직에서 일하는 경우 더 자세에 신경을 써야한다. 현장직이 근골격계 통증이 더 많을 거 같지만 실제 임상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본 경험으로는 사무직이 몸의 경직으로 인한 통증과 체형의 변형이 많이 일어난다. 현장직은 일에 따라 당연히 차이는 있지만 사무직에 비해서 연부 조직(근육, 인대, 힘줄 등)의 변화 보다는 손상의 위험이 조금더 높고 체형변화는 더 적다.
오랜 시간 컴퓨터를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목은 모니터를 향해 앞으로 나가 있고 등은 구부정해져 있다. 안좋은 자세를 중간 중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일어나서 자세를 잠시 쉬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는 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나 기간내에 해야할 업무량이 많다면 또는 일에 집중을 하다보면 장시간 고정되고 안좋은 자세로 일을 하게된다.
그렇다면 방법은 내가 좋은 자세로 일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좋은 자세는 무엇인가? 좋은 자세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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