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과 통증

무지외반증은 왜 생기며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까?

조PT 2023. 11. 28. 21:49

사진발췌-의학채널 비온 뒤-무지외반증의 5가지 비밀


★  발생원인


1. 선천적 요인 - 가족력, 평발, 인대의 과도한 유연성

유전적으로는 보통 모계로 이어지며 평발이거나 발의 아치가 무너져 있는 경우가 유전이 되기도한다. 또는 어렸을 때는 발이 유연한데 성인이 돼서도 발의 유연성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도 선천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2. 후천적요인 - 앞볼이 좁은 신발, 굽높은 신발, 아치를 무너뜨리는 자세

후천적으로 가장 큰 원인은 신발이다. 신발은 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하고 발가락의 간격을 좁게 만들어 신발에 맞추어 발 모양이 변한다. 특히 볼이 좁은 신발은 엄지발가락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데 발등뼈(중족골)은 바깥쪽으로 돌아가고 발가락뼈(족지골)는 안쪽으로 돌아가면서 발가락뼈와 발등뼈 사이 관절이 꺽이게된다. 단순히 평면적으로 꺽이는 것이 아니라 발등뼈와 발가락뼈가 반대로 회전하면서 꺽이는 삼차원적 변형이다. 더 진행이 되면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 밑으로 자리를 침범해 두번째 발가락은 엄지발가락 위로 올라가는 형태가 된다.

★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통증

1) 발 안쪽 통증-마찰로 인한 염증

발의 안쪽 꺽여서 튀어 나온 부분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쿠션 역할을 하는 점액낭과 신발의 마찰로 인해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염에 의한 통증이 생긴다.

2) 발등 통증-잘못된 힘의 분산

걷거나 걷다가 멈추거나 체중지지를 할 때 발가락 중 가장 많은 힘을 쓰는 것은 엄지발가락이다. 엄지발가락은 체중지지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엄지발가락의 변형으로 체중지지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두번째,  세번째 발가락이 더 많은 힘을 쓰게 되면서 두번째, 세번째 발가락의 발등뼈 쪽에서 통증이 온다. 이런 경우 두번째, 세번째 발가락 아래 발바닥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긴다.

3) 발 앞쪽 통증-신경눌림

무지 외반증은  발가락 사이가 간격이 좁고 붙어있어 그쪽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신경눌림으로 인해 빌 앞쪽에 통증이 올 수 있다.

2. 근피로도 상승

엄지발가락이 가장 크고 발가락이 벌어진 상태가 정상적이다. 이것이 의미 하는 것은 우리가 활동 할 때 가장 효율적(적은 힘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것)으로 발의 힘을 쓰고 다리, 골반, 허리 등으로 정상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엄지발가락의 역할과 비중이 줄어들면 비효율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당연히 근력과 근지구력 모두 저하되어 근피로도를 상승시킨다.

3.보행능력 저하

보행의 시작은 발이다. 서 있는 자세에서 중심을 무너뜨리며 한 발 앞으로 나가면서 보행은 시작된다. 보행시에 무지외반증이 있는 발의 경우는 반대측 발보다 체중지지를 적게하고 발바닥의 힘의 분산이 두번째, 세번째 발가락뼈와 발등뼈에 집중이 되어 힘의 효율과 분산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발바닥의 바깥쪽에서 시작해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힘이 방향이 나타나야 하는데 발바닥의 안쪽에서 두번째, 세번째 발가락으로 힘의 방향이 바뀌면서 정상 보행에 지장이 생긴다.

★ 치료

1. 운동

무지외반증으로 발가락의 변형이 온 경우 발가락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아치가 무너진다. 운동은 발가락 자체의 움직임을 활성화 시키고 무너진 아치를 회복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한다.

1)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엄지발가락만 올리기
2)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나머지 네발가락 움직이기
3)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모든 발가락 올리면서 벌리기
4)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발의 안쪽을 모으기(숏풋운동) - 숏풋운동은 발가락의 움직임이 일어나면 안된다. 발의 안쪽이 모아지면 아치가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그러면 제대로 하고 있다. 발의 안쪽을 5등분을 하고 앞쪽과 뒤쪽 끝을 제외한 가운데 3/5 부분을 모으는 느낌으로 하면된다. 방법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유튜브에 숏풋 운동을 검색해서 따라하면 된다.

2. 테이핑(키네지오 테이핑)

1) 엄지발가락을 구부리게 하고 발톱 윗부분 부터 힘줄을 따라 신전근육에 20%만 테이핑을 신장시켜서 붙인다. 마지막1~2cm는 늘리지않고 붙인다.
2) 엄지발가락 외전근에 테이프를 20% 늘려 붙인다. 마지막1~2cm는 늘리지않고 붙인다.
3) 엄지 발등뼈 안쪽에 20% 늘려서 붙이고 발등을 덮어 새끼 발가락 발등뼈까지 붙인다.
4) 엄지발가락 아래쪽에 20% 늘려서 붙이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한바퀴 반을 돌리고 사선으로 발내측으로 남은 부분을 붙인다.

정리하면 테이프를 엄지발가락이 신전, 외전되게 붙이고 발가락뼈는 바깥쪽으로, 발등뼈는 안쪽으로 회전하게 붙여서 정렬을 맞춘다.

3. 보조기

발가락뼈 뿐만 아니라 발등뼈와 나머지 네 발가락에 대한 교정효과가 있도록 보조기를 차야한다. 하지만 보조기는 굉장히 불편하다. 그리고 무지 외반증이 외관상 비슷해 보이더라도 조금씩 다른 형태의 변형을 보인다. 족부 전문병원에서 상담 후 보조기를 착용 할 것을 권한다. 

4. 수술

엄지 발가락 부분적으로 절개하고 나사 또는 핀을 넣어 발가락을 교정한다. 변형과 통증이 심하고 관절염까지 진행이 되고 있다면 수술도 고려해야한다. 

5. 물리치료(운동과 테이핑 제외)

1) 무지외전근(엄지발가락 벌림근육)을 이완시킨다. 발뒤꿈치 안쪽에서 발가락뼈의 근위부(시작지점)에 붙어있는 무지외전근은 짧아져있다. 무지외반증이 있는 발가락은 발가락뼈 근위부가 내측으로 다른 발가락과 멀어져있고 원위부가 가까워져 있다. 근위부에 붙어있는 무지외전근은 짧아져있다. 그러므로 무지외전근은 이완을 시켜서 내측으로 잡아당기는 힘을 제거해야한다.

2) 무지외반증의 발은 발가락이 전반적으로 붙어있으므로 골간근을 이완시켜 발가락 사이가 벌어질 수 있도록 한다.

3) 3차원으로 틀어진 발뼈를 정렬시킨다. 무지외반증은 발가락뼈는 안쪽, 발등뼈는 바깥쪽, 설상골은 안쪽, 주상골은 바깥쪽, 거골은 안쪽으로 회전하면서 변형이된다. 회전되는 반대 방향으로 관절을 견인 및 교정해서 발의 정렬상태를 맞춰놓고 발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학습시킨다.

6. 약물치료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 또는 주입한다.

★ 예방

앞볼이 넓은 신발을 을 신어야한다. 볼이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을 경우는 1시간 마다 신발을 벗고 휴식하거나 발마사지를 해서 발의 압박을 줄여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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