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및 운동치료

도수치료 잘하는 병원 기준

조PT 2020. 12. 2. 09:36

도수치료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도수치료 잘하는 병원의 기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도수치료를 잘 하는 곳일 수 있다. 참고로 봐주길 바란다.

1. 근골격계 대상 환자가 많은 곳인가?

- 요즘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일반 열전기치료실 뿐만 아니라 도수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운영을 해왔던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외에도 내과, 산부인과, 치과도 도수치료를 한다. 내과나 산부인과,  치과 같은 곳도 당연히 도수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근골격계 통증 같은 경우는 그 대상자가 많은 진료과들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이고 축적된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2. 치료사가 도수치료 경험이 풍부한가?

- 도수치료를 오래했다고 도수치료를 무조건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치료와 관련하여 꾸준히 공부하고 환자에 대해 연구하는 물리치료사가 아니라면 오랫동안 도수치료를 해도 실력이 많이 늘지는 않는다. 경험이 쌓여서 치료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무시 할 수는 없지만 한계가 있다. 꾸준한 노력을 하는 물리치료사가 치료도 잘 한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이 치료사가 노력하는 치료사 라는 것을 알 수가 없다. 나이가 좀 있어 보이면 도수치료를 오래 했겠구나 정도 예측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만일 도수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 치료사가 연륜이 있어보이면 조금 더 신뢰가 갈것이다. 대체적으로는 연차가 있는 치료사가 공부도 더 많이 했고 경험도 많아 치료 관점이 넓고 다양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3. 치료사가 평가하고 진단하는 과정이 있는가?

- 2번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이다. 환자는 실력있는 치료사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도수치료를 잘 하는 치료사인지 알기가 어렵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 번 받아보는 것이다. 처음 받을 때 치료사가 환자에 대해 충분히 질문을 하고 자세나 움직임등을 유도하고 통증이 있는 위치나 통증 패턴등을 확인하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환자가 오자마자 바로 누우세요 하고 치료에 들어간다면 실력을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대략적인 정보(차트에 적어진 내용)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 차트는 의학적 진단이기 때문에 물리치료사는 기능적 진단을 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한다. 기능적 진단이 없다면 실력이 의심스럽다.

4. 결론

근골격계 통증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 첫 치료를 받아 본 경우는 물리치료사가 기능적 진단과 평가, 문진을 충분히 하고 치료에 들어가는지, 치료사가 적당히 연륜이 있어 보이는지, 이 세가지만 확인해도 꾸준히 도수치료를 받고 싶을 때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