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및 운동치료

근육, 인대, 힘줄, 연골의 손상과 회복

조PT 2020. 11. 19. 16:03

두 개의 막대기가 있다. 두 막대기를 연결을 할 것이다. 완전히 고정되는 막대기가 아닌 두 막대기 사이에 움직임이 잘 나오도록 연결을 할 것이다.

먼저 두 막대기 사이 부딪히는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 적당한 탄력이 있고 미끈한 것을 붙여놓는다. 한 막대기의 끝 지점과 다른 막대기의 시작 지점, 즉 두 막대기 사이를 강력한 테이프로 붙인다. 연결된 테이프를 둘러싸면 더 튼튼해진다.

두 막대기 사이를 가로질러 스스로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는 탄력 좋은 실 뭉치를 각 각의 막대기에 붙인다. 일일이 실 뭉치 각 각을 붙이기도 힘들고 가닥들이 잘 떨어진다. 실 뭉치 끝을 테이프로 묶어서 모이게 만들어 다시 각 각의 막대기에 붙인다.

제법 튼튼하게 움직임도 잘 일어나는 막대기를 완성하였다.

막대기는 뼈, 두 막대기 사이는 관절, 둘 사이를 연결하는 테이프는 인대, 테이프를 둘러싼 것은 관절낭, 막대 사이에 충격 흡수를 해주는 것은 연골, 실 뭉치는 근육, 실 뭉치를 막대기와 연결해주는 것은 힘줄이다. 이들은 근골격계 손상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곳이다. 여기서 손상은 찢어지거나 끊어지거나 닳거나 해서 염증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근육은 사실 생각보다 손상이 많이 일어나는 곳은 아니다. 직접적으로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잘 다치지 않는다. 근육은 길이 변화가 일어나거나 탄력을 잃어 딱딱해지는 형태로 변화가 일어나 통증을 일으킨다.

인대는 보통 압박력에 의해서 다치지는 않고 관절이 과도하게 꺽이거나 뒤틀리거나 어긋날 때 손상이 일어난다. 관절은 일차적으로 근육이 보호를 해야 한다. 근육이 제 역할을 못하면 인대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탄력이 부족한 인대는 과도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힘에 의해 결국 손상이 일어난다.

힘줄은 근육의 끝에 붙어 있다. 근육이 짧아지면 힘줄은 팽팽해져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이 상태에서 근육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관절을 꺾거나 잘 못 스트레칭을 함면 힘줄이 찢어진다. 또는 힘줄은 관절 가까이에 있어 찝혀서 손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연골은 관절이 과도하고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을 때 손상이 잘 일어나고 특히 관절이 비틀리면서 압박을 받으면 더 쉽게 손상이 일어난다. 연골과 연골은 마찰력이 거의 없다. 얼음과 얼음, 비누와 비누끼리 마찰을 일으키는 것보다 월등히 적은 마찰력을 갖는다. 하지만 관절에 힘이 고르게 압박을 받지 않고 편중되어 받으면 결국은 손상이 일어난다.

가장 흔한 연골의 손상 중 무릎 관절염이 있다. 보통 무릎 연골이 다쳐서 생기는 데 그 중에서도 무릎 안쪽 연골이 더 흔하게 손상 당한다. 이유는 무릎 안쪽 연골이 바깥쪽 연골보다 유연함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보통 무릎 내측이 약해지면서 무릎 안쪽 관절이 압박을 더 받고 좁아진다.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균형이다. 힘을 균형 있게 고르게 사용하고 물건을 들 때도 특정 관절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고르게 균형 있게 여러 관절들을 사용하여 들어야 한다. 앉아 있을 때도 서 있을 때도 좌우에 고르게 힘이 들어가야 한다. 균형이 무너지면 건강이 무너진다. 근골격계 통증이 그렇다.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최소한 근골격계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균형 있는 삶을 살아보자. 빠른 회복이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