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림(방사통)을 유발하는 이유는 신경이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을 때가 가장 흔한 이유이다.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혈액순환이 안되서 저릴 수도 있고 근육에 결절이 생겨도 방사통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경자극에 의한 다리 저림 증상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보통 요통은 허리나 허리 주변에 통증이 있지만 다리저림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통 다리가 저리면 허리디스크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거 같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뿐만 아니라 협착증과 이상근 증후군에 의해서 저림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허리디스크는 임상에서는 추간판탈출증이라는 병명을 사용하고 척추에 고르게 부하가 가해지지 않고 척추의 한쪽 면에 가해지거나 비틀리는 힘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기 쉽다. 지속적으로 오랜기간에 걸쳐서 비정상적인 척추 압박이 가해지면 척추와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은 밀리게 되는데 앞쪽은 전종인대라는 넓고 강한 인대가 있어서 보통은 뒤로 밀리게 된다. 하지만 뒤에도 후종인대가 버티고 있고 후종인대의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터져서 척수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디스크가 왼쪽으로 빠지면 왼쪽 다리가 저리고 오른쪽으로 빠지면 오른쪽이 저리게 된다.
협착증은 척주관 협착증과 추간공 협착증이 있는데 척추뼈 안에 큰 구멍으로 척수가 지나가고 척수에서 분지되는 척수신경은 추간공이라는 척추뼈 옆에 있는 구멍으로 빠져나온다. 척주관이 좁아져 척수를 자극 할 수도 있고 추간공이 좁아져 척수신경을 자극 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다리 저림 증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척수는 사실 요추 5개 뼈중에 요추 2번까지 밖에 길이가 안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척주관에 의해 자극을 받기는 어렵다. 척수신경이 나오는 추간공으로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흘러나와 추간공을 좁게 만드는 경우가 더 설득력이 있다. 추간공은 허리를 숙이면 구멍이 더 벌어지기 때문에 저림 증상이 완화되고 허리를 젖히면 추간공이 더 좁아져서 더 심해진다.
이상근 증후군은 한방에서 이야기하는 좌골신경통과 비스한 개념이다.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리는 대표적인 근육인 이상근이 짧아지고 경직되어 이상근 아래를 지나는 좌골신경을 압박하면 디스크나 협착증과 마찬가지로 다리저림 증상이 일어나다. 우리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좌식문화다. 쇼파가 있어도 쇼파 다리에 기대어 양반다리를 하고 앉고 식탁이 있어도 상을 펴놓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는다. 식당을 가도 방석을 깔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식사하는 경우도 많다. 양반다리를 하면 이상근이 짧아진다. 물론 양반다리가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다.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환경이거나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어 놓고 자주 앉아 있어도 이상근과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일어날 수도 있다.
물리치료는 앞선 포스팅에 제시 한것처럼 근육의 길이와 관절의 위치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이다. 짧아진 근육은 이완시켜 관절이 압박받지 않도록 하고 짧아져 오는 허혈성 통증과 근결절을 제거하고 관절이 원래 위치에서 정상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도록 움직임을 재교육 해서 신경을 포함한 주변조직에 걸리는 부하를 제거하는 것이다.
'도수치료 및 운동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수치료와 마사지의 차이 (0) | 2020.11.11 |
---|---|
도수치료 기간과 횟수 (0) | 2020.11.06 |
손, 손목과 팔꿈치 통증 (0) | 2020.11.03 |
근육의 특성과 치료 (0) | 2020.10.23 |
계단운동 (0) | 2020.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