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및 운동치료

근육의 특성과 치료

조PT 2020. 10. 23. 11:46

근육은 수축성 조직이다. 늘어나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는 뜻이다. 단면적이 줄어드는 위축이 일어나기도 한다. 늘어나든지 짧아지든지 정상 길이로만 돌아오면 된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정상 길이로 돌아오지 않고 짧아져 있거나 늘어나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문제다.

앞선 포스팅 <구부정한 자세는 왜 문제가 되는가?>에서 다뤘던 것처럼 잘못된 자세나 움직임을 지속하면 근육은 그 자세에 맞게 길이가 변화하게 된다. 길이가 변화된 근육들은 탄력을 잃게 되고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고 뼈의 위치를 변화시켜 움직임에 대한 인체의 정상적인 매커니즘을 무너뜨려 인대나 힘줄, 관절 등을 손상시킨다.

짧아진 근육은 이완시켜야 하고 늘어난 근육은 근 재교육을 통해 원래 위치를 찾도록 하며 위축된 근육은 강화 운동을 통해 단면적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힘을 찾아야한다. 이것이 근육의 길이와 단면적 변화로 인해 오는 통증을 치료하고 앞으로 올 수 있는 근골격계 통증을 예방하는 길이다.

치료의 시작은 짧아진 근육을 이완 시키는 것 부터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마사지, 근육과 근막 이완술 등을 실시하여 근육에 신선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하고 딱딱해진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 정상적인 탄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짧아진 근육이 이완이 되면 반대편에 늘어난 근육도 일부 길이가 회복이 된다. 늘어난 근육도 짧아진 근육과 마찬가지로 신선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해주고 정상적인 뼈의 위치를 잡아주고 그 위치에서 다양한 움직임에 맞게 조절해주면 늘어난 근육도 제 위치를 찾게 된다. 늘어난 근육은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근육이 정상적인 길이에서의 움직임을 가르치는 근 재교육을 하는 것이다.

강화 운동은 위축된 근육에 한다. 위축된 근육은 근육의 단면적이 줄어든 근육을 말한다. 단면적이 줄어들면 근육은 약화된다. 약화된 근육의 힘을 회복시키기 위해 강화 운동을 해야한다.

길이가 변한 근육들도 정상 길이에서 근수축과 이완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약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앞에서 제시한 대로 근육의 상태를 회복시키면 근력은 상당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단면적이 줄어든 근육은 길이 변화가 있는 근육처럼 치료를 한다고 해서 단면적이 회복되고 근력이 돌아오지 않는다. 반드시 강화운동을 통해 단면적을 늘려야 한다.

초보 물리치료사들이 하기 쉬운 실수다. 근육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근육의 특성을 잘못 이해하면 도수치료를 포함한 물리치료를 할 때 치료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전공자가 아니면 어려운 개념 일 수도 있다. 참고 정도만 하고 필요 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