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및 운동치료

도수치료와 마사지의 차이

조PT 2020. 11. 11. 09:12

임상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도수치료와 마사지의 차이가 뭐에요? 하는 질문이다.

가장 큰 차이는 도수치료는 의학적, 해부학적 그리고 생리학적인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다.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마사지가 있다. 하지만 마사지를 하더라도 하는 목적과 방법이 다르다. 일반적인 마사지는 몸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과 편안한 느낌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목적이 있지만 도수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한다.

모든 근육을 마사지로 이완시켜버리면 안된다. 짧아진 근육은 이완을 시키는게 맞지만 늘어난 근육은 마사지 후에 근재교육을 시켜야 하고 위축된 근육은 마사지가 아닌 강화운동을 해야한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근육의 상태에 맞게 접근을 해야한다. 일반 마사지는 이러한 진단과정이 없다.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어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시는 분들도 많다. 일반적인 마사지를 받을 때는 굉장히 시원하고 좋은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올라올 것이다. 아마도 많이 경험 했을 것이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치료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감소된다.

우리가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우리 몸의 위치와 변화를 감지하는 고유수용성 감각이 뇌에게 잘못된 자세라는 걸 인지시켜 주고 뇌는 자세 조절을 위해 근육들을 사용하여 바로 잡으려 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를 개선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면 뇌도 지속적으로 근육을 수축시켜 조절하게 된다.

근육은 끊임없이 수축하여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러한 쉼 없는 근육의 수축은 혈관을 압박하여 근육에 혈액 공급을 줄인다. 혈액 공급이 줄면 근육에 산소부족과 대사 노폐물 축적이 일어나 혈액 공급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통증신호로 보내게 된다. 근골격계 통증은 이러한 형태로 주로 일어난다.

이러한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혈액 공급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 방법은 근막 이완술, 마사지, 운동 등이 될 수 있다. 큰 근육에 가려진 작은 근육, 깊이 있는 근육들도 촉진 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적 근거에 의한 압박과 치료 기법이 들어가야 마사지를 하더라도 통증을 제거 할 수 있다.

일반 마사지는 내 몸에 통증이 없을 때 몸에 피로도가 쌓였을 때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통증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와서 의학적, 기능적 진단을 받은 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맞다. 치료를 목적으로 일반 마사지를 받는 것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