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과 통증

발 통증 (족저근막염)

조PT 2020. 11. 23. 10:33

발바닥 뒤꿈치 쪽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제일 먼저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앞쪽까지 연결되어 있는 강한 결합조직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발의 아치는 체중이지지 될 때 충격흡수를 해주고 걸을 때는 스프링처럼 발이 바닥을 차고 나갈 때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발 뒤꿈치 쪽에 큰 충격 또는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족저근막의 끝 부분이 손상이 일어나고 발바닥 뒤꿈치의 지방패드도 점점 얇아지게 되어 발을 딛을 때마다 통증이 일어난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하며 활동을 하면 조금 더 경감되고 체중부하를 하지 않으면 통증이 많이 경감된다.

발뒤꿈치의 손상이 아니더라도 평발인 경우 족저 근막을 팽팽하게 잡아 당기는 힘이 더 크기 때문에 근막의 긴장도가 높아져서 족저근막염이 생길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진다.

물론 평발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조금 더 있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엄청나게 활동량이 많았던 마라톤 이봉주 선수와 축구선수인 박지성 선수도 평발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건강하고 튼튼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나도 관리를 하지 않거나 관리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손상이 일어나고 통증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너무 딱딱한 신발 신지 않기, 계단 오를 때 발 앞쪽만 닿게 해서 올라가지 않기, 달리기를 자주 할 경우 발바닥을 마사지해주고 달리기 등이 있다.

참고로 아기들은 다 평발이다. 우리는 평발로 태어난다. 점차 발가락을 사용하고 중심을 잡으면서 발 바닥의 지방들이 흡수되고 발의 아치가 만들어져 간다. 유치원에 들어 갈 때쯤이면 아치는 거의 완성이 된다. 초등학생이 되어도 아치가 형성이 안되어있다면 병원에서 발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의사의 관리하에 발 바닥에 아치 교정 패드를 이용 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평발이라고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부분이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한다. 

물리치료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경직되어 있으면 아킬레스 건을 통해 족저근막까지 긴장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고 족저근막염이 이미 생긴 후라면 치료도 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생겨 찌릿한 통증이 심할 때는 급성기로 보고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약 등으로 염증과 통증을 일차적으로 빠르게 경감시키는 게 우선 되어야한다. 그와 더불어 근막을 자극하는 근육들을 이완시키고 부정렬된 자세를 교정하고 아치를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팔자걸음은 발의 아치를 더 무너뜨린다. 고관절이 외회전 될수록 발의 아치는 무너지고 내회전 되면 발의 아치는 살아난다. 양반다리는 고관절을 외회전 시키는 대표적인 자세이다. 다리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을 기울여 높이를 다르게 한다.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면 한 쪽 다리는 짧아진다. 짧아진 쪽 다리는 체중부하가 더 많이 걸린다. 당연히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는 쪽은 족저근막염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바른 자세를 하는 건 참 힘들다. 오래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참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 자세를 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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